top of page

당신은 제게 약점이자 상처였을 뿐입니다.

죽은 자의 첫번째 말

사망자의 사건 관련 목격 사항이 있을 때, 이를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을 수 있다.

티비나 유명한 프로그램에는 본인의 거부로 대부분 출연하지 않았으나 종종 얼굴을 보이지 않는 조건으로 몇 번 이름을 올리거나 인터뷰를 허락한 적이 있다. 어린 나이에 엄청난 재능을 가지고 있기로 퇴마사들(오컬트적인 일을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만 유명했었지만 방송 출연 이후로 마니아층에도 이름이 알려진 것을 계기로 훨씬 더 유명해졌다.

 

이것은 전쟁 이전의 이야기로 전쟁 후에는 본래 가지고 있었던 영적 능력을 이용해 super 장의사라는 호칭을 얻었음에도 퇴마사일을 할 적의 직업병을 고치지 못하여 전쟁으로 인하여 생긴 (반드시 전쟁으로 인하여 생긴 악령과 귀신이 아니더라도) 악령, 귀신을 퇴치일을 해왔다. 이러한 활동은 남들 눈에 띄지 않도록 뒤에서 몰래 해오고 있었으나 수수께끼의 퇴마사라는 호칭으로 몇몇 사람들 사이에서는 소문의 중심거리. 

 

전쟁 이후 악영향을 끼치는 악령, 귀신을 퇴치하며 저주가 걸려있거나 좋지 못한 기운을 풍기는 장소를 정화하며 뒤에서 여러 업적을 쌓던 와중 몇몇에게만 퍼진 소문을 따라 가연을 수소문하며 찾던 사람에게 갑작스러운 퇴마의뢰를 받게 된다. 몰래 하고 있었던 일이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거절했으나 절박하게 매달리는 의뢰인에 질려 의뢰를 받아들인다. 영력이 강했던 본인에게도 버거울 정도로 강한 악령이었기에 어쩌다 보니 목숨을 걸고 퇴치를 하는 도중 변신능력을 얻게 되었다.

 사실은 히스테릭하고 신경질적이다.

 장의사 일을 할 때는 자잘하게 트러블을 일으키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말을 최소한으로 아끼고 최대한 정중한 태도로 친절한 모습만을 모이도록 노력해 왔었다.

 하지만 숨겨왔던 재능이 밝혀진 이후로 스트레스가 심해짐과 동시에 더이상 트러블이 일어나도 문제될게 없다 생각하여 본래 성격을 숨기기 힘들어졌다.

 형이 무지하고 무능해 원하지도 않는 퇴마사 일을 하며 가문을 이어야 했다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에 대한 혐오가 엄청나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사람을 이해하지 못하며 그것은 자신에게도 해당한다.

 퇴마사 일을 계속 해왔던 것도, 무모한 의뢰를 받아들였었던 이유도 가문을 이어가는 것에 환멸을 느끼기는 했으나 이 재능을 쓰지 않는 것은 나태하고 무능한 것과 다름없다고 어느 한 편으로 생각했기 때문.

 근본이 부지런한 성격이기도 하다.

본래 집안이 유명한 퇴마사 집안으로 재능과 퇴마능력을 이어받지 못한 첫째와 달리 본인은 둘째임에도 불구하고 전례 없는 영적 능력의 소유자였다. 하지만 전쟁으로 인하여 집안의 사람들의 대부분이 사망 혹은 실종되어버렸으며 생존자도 극소수가 되었고 몰락할 위기에 처했었다. 본인도 집안의 생존자 중 한 명이었으나 이전부터 무능한 첫째를 대신해서 퇴마사 가문을 이어받아야 한다는 사실에 환멸을 느끼고 있었기 때문에 전쟁을 기회 삼아 도주, 실종으로 인한 사망처리가 되었다. 

도주에는 성공했으나 전쟁으로 인하여 생긴 상처때문에 쓰러져 죽어가던 가연을 장의사 일을 하던 노인이 거두어주었다. 장의사에게 거두어진 이후 노인 옆에서 장의사가 하는 일을 배우며 지냈다. 사실상 장의사라는 직업에 탁월한 재능을 가지고 있던 것은 아니었으나, 시체에 붙어있는 악한 기운이나 잡다한 것들을 본인이 가지고 있었던 퇴마능력으로 처리한 것이 일반인과 유가족에게는 무거웠던 분위기가 축복의 길을 걷는듯 하고 마치 시체의 표정이 평온해진 것마냥 보였기 때문에 이것이 입소문을 타고 유명해졌다. 장례에서 외는 기도문은 사실 퇴마를 위한 것 이었다.

 

전쟁때 눈을 다쳐서 시력이 나쁘기 때문에 가면을 벗을 때는 안경을 쓰고 다닌다. 한쪽 눈은 거의 실명.

가면을 쓰는 이유는 혹시라도 퇴마사로 일했던 본인을 알아보는 사람이 있을까 하는 마음에 쓰고 다니는 것이다. 얼굴을 가리는 것 만으로는 부족했다고 느꼈는지 언제부터인가 친절한 자신을 연기해 왔다. 

방울, 부적과 같은 용도로 사용하는 개인 퇴마문

bottom of page